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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IS 패장] 홈 4연패에 고개 숙인 김기동 감독 “팬들께 죄송, 위기 극복해야”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거듭된 홈 연패로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대구FC에 1-2로 졌다.린가드의 복귀전으로 이목을 끈 이 경기에서, 서울은 다소 답답한 45분을 보냈다. 공수에서 한 번씩 실수가 나오며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고, 제대로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린가드는 자유롭게 전방을 누볐으나, 마지막 슈팅까진 이어가지 못했다. 대신 이타적인 패스 플레이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마지막 슈팅은 없었다. 그의 패스를 받은 강성진의 크로스, 이태석의 세컨드볼 슈팅이 그나마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그 사이 서울은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최준의 헤더가 자책골이 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를 포함해 연이은 교체 카드로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골키퍼 백종범의 볼 처리 실수가 나왔고, 이는 박용희의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일류첸코의 만회 득점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대구의 골문을 또 열진 못했다. 서울은 이날 패배로 리그 6패(4승 3무)째. 8위(승점 15)였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어느덧 홈 4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이어졌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김기동 감독은 “홈 승리가 없다는 부분에 대해 팬들께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경기는 준비한 대로 잘 이어졌지만, 실점을 너무 쉽게 허용했다. 사실 이런 골들은 1년에 1번 나오기 힘든데, 이날 2골이나 나왔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팬들을 위해 1골을 넣으려 뛰어준 모습은 긍정적이다.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야삼차게 출격한 린가드는 63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연습경기를 뛰었을 땐 사실 많이 부족했는데, 이날 경기장에서는 패스, 탈압박에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 걱정을 많이 했지만, 잘해서 출전 시간을 더 줬다”라고 평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앞쪽에서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컨디션이 좋아진다면, 팀 공격에 더 다양한 옵션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끝으로 김기동 감독은 “너무 쉽게 실점한 부분이 아쉽다. 연승을 위해선 수비 안정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계속 실점하는 건 우리가 더 조심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라고 짚었다. 이날 두 번째 실점 당시 백종범의 실수에 대해선 “선수는 실수를 하며 성장한다. 백종범 선수 덕분에 승점을 가져온 경기도 있다. 실수했다고 해서 무너질 멘털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감쌌다.서울은 오는 25일 포항 스털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19 19:20
프로야구

'9억팔' 장재영, 결국 투수 포기...21일 타자 데뷔전 치른다 [IS 포커스]

'9억팔'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이 타자로 전향한다. 키움 구단은 "팔꿈치 부상 치료를 논의하기 위해 장재영과 만난 자리에서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선수와 팀의 미래를 위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감대가 생겼고, 결국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라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로 키움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 투수였다.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비범한 자질을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장재영은 1군에 적응하지 못했다. 공을 빨랐지만, 제구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2021·2022시즌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1군에서 출전한 3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8.53를 남겼다. 장재영은 2023시즌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1군에 안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지난 1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공 11개를 던진 뒤 새끼손가락 저림 증세를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재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가 70~80%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장재영은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7일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수술하면 1년 이상 날아가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 (1군에서) 뭔가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성과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라고 했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의 타자 전향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결국 '타자 장재영' 변신은 현실이 됐다. 홍원기 감독은 구단이 장재영의 포지션 전향을 발표한 19일 홈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일단 선수가 성과를 내지 못해 심적으로 힘들어 했다. 제구를 잡지 못했고, 부상도 당했다. 최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을 때 투수의 길에 대해 미련을 버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장재영은 장기적으로는 유격수를 맡길 바란다. 이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유격수는 공을 많이 던져야 한다. 당분간 지명타자(DH)로 나서며 타격에 전념하고, 수비를 나가도 외야수를 맡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고교 시절 타격 재능을 갖춘 선수라도, 지난 4년 동안 프로에서 훈련과 실전을 소화하지 않았다. 올해는 적응이 먼저"라고 했다. 장재영은 오는 21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DH로 출전한다. 퓨처스리그 성적이 좋을 경우 1군 콜업도 기대할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면서도 "올해는 일단 (타자)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9 12:02
LPGA

2연패냐 설욕이냐, 이예원-윤이나 2주 연속 '빅뱅'

'동갑내기 라이벌' 이예원과 윤이나가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나선다. 이예원과 윤이나는 19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조별리그 3경기부터 16강, 8강까지 5연승을 달렸다. 이예원은 18일 열린 8강전에서 고지우를 1홀 차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고, 윤이나도 박도영을 3홀 차로 제압하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지난 12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선수들. 당시엔 이예원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일주일 만에 재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예원은 2연패를, 윤이나는 복귀 첫 트로피를 노린다. 이예원은 2연패와 함께 시즌 3승을 정조준한다. 윤이나는 매치플레이 대회가 처음이다. 2022년 신인으로 출전 자격을 따내지 못했고, 지난해엔 '오구 플레이' 징계 기간이라 대회에 나올 수 없었다.감기 기운에도 선전한 이예원은 "결승전 생각보다 4강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윤이나는) 아무래도 멀리 치니까 유리하겠지만, 흔들리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윤이나도 "(이예원과는) 2년 동안 국가대표도 함께했다. 서로 장단점을 굉장히 잘 안다. 각자 플레이를 펼치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면서 "누가 더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기대했다. 한편, 다른 4강전은 박현경과 이소영이 맞붙는다. 박현경은 8강에서 장타자 문정민을 6홀 차로 따돌렸다. 이소영은 안선주를 4홀 차로 제압하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박현경 역시 5연승 중이다. 박현경은 "욕심이 화가 되지 않게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일요일에 경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소영은 "퍼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체력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내일은 재미있게 경기하고 좋은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5.19 08:31
해외축구

GOAT 메시 신화의 시작 알린 ‘그 냅킨’, 경매가 13억원에 낙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신화를 알린 ‘냅킨 계약서’가 76만2400 파운드(약 13억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BBC는 18일 “메시의 냅킨 계약서가 76만 2400파운드에 팔렸다. 라미네이트와 액자로 제작된 이 계약서의 시작 가격은 30만 파운드(약 5억원)였다”라고 전했다.이 냅킨 계약서는 과거 13세였던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즉석으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 12월 파란 잉크로 서명된 이 냅킨에는 당시 바르셀로나의 카를레스 렉사흐 디렉터는 물론, 이적 고문인 호셉 민구엘라와 호라시오 가지올리 에이전트의 서명도 담겨있다. 이 냅킨에는 “2000년 12월 14일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호라시오가 지켜보는 가운데 렉사흐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는 자신의 책임하에 반대 의견에 관계없이 합의된 금액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메시와 계약하는 데 동의한다”라고 적혀있다.이 냅킨은 에이전트인 가지올리가 가지고 있다가, 지난 3월 영국 경매업체 본햄스를 통해 온라인 경매에 나왔다. 당시 소유권 논쟁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결국 가지올리의 재산으로 인정받은 뒤 공식적으로 경매에 나왔다.본햄스는 이 냅킨에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모든 팬이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바르셀로나의 미래인 메시의 인생을 바꾸고, 수십억 명의 팬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선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메시는 이 계약서가 서명된 뒤 한 달 만에 바르셀로나에 입성, 16세에 1군에 데뷔하며 본격적인 ‘신화’를 썼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778경기 출전해 672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이 기간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 전성기를 달렸다. 메시는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만 8차례 수상하며 이 시대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다만 메시는 2021년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로 재계약이 불발된 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며 스페인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최근에는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해 오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2:50
연예일반

고현정 “日 도쿄서 신혼생활…둘이었지만 혼자였던 시간”(‘고현정’)

유튜브를 통해 대중과의 소통에 나선 배우 고현정이 과거 결혼으로 연예계를 떠났던 때를 언급했다.고현정은 17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고현정’을 통해 ‘고현정 브이로그2’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주얼리 브랜드 행사 차 9년 만에 일본 도쿄를 찾은 고현정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공식 행사를 마치고 도쿄 나들이에 나선 고현정은 “1995년 연예계를 떠나 결혼하고 도쿄 니혼바시에서 신혼생활을 했다. 19살 고등학교 3학년 때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평범한 날들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곳(도쿄 니혼바시)에서 3년 가까이 살았다. 아는 사람, 아는 곳도, 갈 곳도 없긴 했지만, 혼자 밖에서 뭘 한다는 것도 쑥스러워 어지간하면 남는 시간엔 집에 있곤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고현정은 “함께이거나 아니거나 난 혼자인 시간이 많았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물건을 사고 도쿄에 와서야 많은 것을 혼자 해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도쿄를 “둘이었지만 혼자였던 시간들을 견딜 용기가 필요했던 곳”이라고 정의하며 “멈춰있던 나의 시간에 대한 배려를 바란 건 욕심이었겠지”라는 속내를 덧붙였다. 고현정은 톱 배우로 전성기를 누렸던 지난 1995년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결혼, 연예계를 은퇴했다. 하지만 결혼 8년 만인 2003년 각종 루머 속에 이혼 소식을 알렸고, 2005년 드라마 ‘봄날’을 통해 연예계에 복귀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8 11:42
메이저리그

어깨 수술→시즌 아웃 이정후 “MLB서 뛴 한 달 반, 잊지 못할 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빅리그 입성 첫해 어깨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그는 “MLB에서 뛴 한 달 반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라며 복귀 의지를 다졌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이정후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MLB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사유는 ‘어깨 수술’이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중 수비 상황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애초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진 않다”고 했고, 이정후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리며 조만간 복귀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있었다.하지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왼쪽 어깨의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고,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만난 뒤 어깨 수술을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엘라트라체 박사와 만났고, 몇 주 안에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엘라트라체 박사는 세계적인 스포츠 전문 집도의로, 과거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두 차례나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바로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것도 엘라트라체 박사다.결국 2024년 MLB에서 이정후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날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은 “이정후는 6개월 동안 재활할 것이며, 2025년에 그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공교롭게도 이정후가 다친 부위는 그가 6년 전 부상을 입은 곳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2018년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당시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는 과정에서 왼팔이 몸 아래로 깔리며 어깨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당시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고,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한편 이정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통역을 통해 “MLB에서 뛴 한 달 반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라며 “올 시즌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정후의 MLB 데뷔 시즌 성적은 37경기 38안타 2홈런 8타점 타율 0.262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로 마무리됐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0:00
해외축구

감독직 거절의 연속 뮌헨, 하다못해 前 한국 사령탑까지 언급 “모든 것이 미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예정대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동행을 마친다. 이에 현지 매체는 연이어 감독을 놓치게 된 뮌헨의 상황을 꼬집으며, 과거 한국을 이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독일 매체 N-TV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뮌헨의 감독 자리는 다시 한번 공석이 됐다. 투헬 감독은 팀을 떠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는데, 그의 미소는 뮌헨을 바보처럼 만들었다”라고 꼬집었다.투헬 감독은 호펜하임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이것이 나의 마지막 기자회견”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당시 투헬 감독에게 향한 첫 질문은 뮌헨 감독직을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는 “더 이상 협력을 위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라고 답했다.매체는 투헬 감독의 기자회견을 두고 “기괴하다”라고 주장했다. 투헬 감독이 평온한 모습으로 구단을 떠난다는 사실을 밝혔기 때문이다. 매체는 “애초 상호 해지에 합의한 뮌헨은 이후 투헬 감독과 재협상한다는 소식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 문제는 이미 언론에 널리 퍼진 상태였다. 뮌헨은 결정 자체를 발표해야 했다”라고 꼬집으며 “뮌헨은 바보처럼 보이고, 다시 한번 당황하게 됐다. 투헬 감독은 시끄러운 비판과 우승 실패에 대한 비난을 뒤로하고 웃으며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됐다”라고 상황을 꼬집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건 차기 사령탑이다. 뮌헨은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 등 사령탑에게 제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소셜미디어(SNS)에는 뮌헨을 향한 조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복귀가 요구되고 있기까지 하다”라고 비난했다.끝으로 매체는 “거의 모든 감독이 자신의 뮌헨행을 거절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런 기괴한 쇼는 몇 주 동안 계속됐나? 모든 것이 공개적으로 이뤄졌다. 감독을 찾지 못하면 다가오는 여름에 팀을 재구성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투헬의 후임으로 언급되고 있다. 그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08:48
프로야구

'11연승 후 5연패'였던 이승엽 호, '9연승' 끝난 올해는 다를까

두산은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8로 져 9연승을 마감했다. 연승 전 7위(2일 기준 16승 19패)였던 두산은 4위(15일 기준 25승 20패)까지 치고 올라왔다. 2위(NC 다이노스)와 승차가 단 1경기. 상위권에서 싸울 동력을 확보했다.두산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기억이 있다. 그해 7월 1일부터 25일까지 11연승을 질주했다. 11연승 당시 2위 SSG 랜더스와 3경기 차 3위였다. 그런데 두산은 연승이 끊어진 후 거짓말처럼 5연패를 당했다. 당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새로 팀을 정비해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다짐했지만, 소용없었다. 라이벌 LG 트윈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하고, 실책도 터져 나왔다. 결국 지난 시즌 두산의 최종 성적표는 5위. 시즌 막판 두산은 3위가 달린 SSG와 맞대결에서 패했고, 포스트시즌(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NC에 완패했다. 박수받았던 두산 벤치가 시즌 종료 때 팬들에게 야유를 들은 것도 이런 온도 차와 무관하지 않았다.2023년 연승 기간 두산은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11경기 팀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팀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도 0.834로 1위였다. 올해 연승은 방망이의 힘이 조금 더 컸다. 9연승 기간 평균자책점 2위(3.00)였고, 타선은 압도적 1위(OPS 0.989)였다.방망이는 언제든 식을 수 있다는 게 변수다. 방망이가 식었을 때 대신하는 게 투수와 수비다. 다만 2023년과 달리 올해 두산 마운드는 불펜 비중이 더 크다. 라울 알칸타라가 복귀하지 않은 선발진은 그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반면 이병헌, 최지강 등 주축 불펜 투수들의 경험이 적다.수비가 무너지는 것도 경계할 일이다. 연승이 끊어진 15일 경기 흐름을 끊은 건 좌익수 조수행의 실책이었다. 박찬호의 정면 타구를 뒤로 흘리면서 2점이나 내준 게 패인으로 작용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16:55
국가대표

정몽규 AFC 집행위원 당선…축구협회장 '4선 도전' 본격화하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단독으로 입후보한 터라 정관에 따라 투표 없이 추대로 선임이 확정됐다. 이로써 정 회장은 국제 축구 외교 무대에 복귀함과 동시에,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4선에 도전할 길도 직접 열게 됐다.정 회장은 16일 정오(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제34회 AFC 총회에서 동아시아지역에 할당된 AFC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AFC 집행위원회는 AFC 최고 의결 기구로, 정 회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다.이번 총회에서는 공석이 된 동아시아지역 집행위원과 중앙아시아지역 여성 집행위원에 대한 선거가 진행됐다. 동아시아 집행위원에는 정 회장이 단독 출마해 당선이 기정사실이었고, 이날 투표 없이 추대로 선임이 확정됐다.이로써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2월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선거 낙선 이후 다시 국제 축구 외교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이후 지난해 6월 AFC 회장 직권으로 AFC 준집행위원 자격을 얻은 뒤 이번 출마를 통해 정식 집행위원이 됐다. AFC 집행위원 당선과 함께 정 회장은 사퇴 여론을 뒤로한 채 축구협회장 4선 도전의 길도 직접 열게 됐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 단체장 임기는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지만, 국제스포츠기구 임원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하거나 재정·성적 등에 대한 기여가 명확하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선만 가능한 체육회 규정에도 정 회장이 세 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만약 정 회장이 AFC 집행위원 당선을 근거로 위원회 심의를 신청해 통과되면, 정 회장은 규정상 KFA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데 문제가 없다. 정몽규 회장의 이번 AFC 집행위원 출마를 두고 4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비판 목소리가 거센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구나 정몽규 회장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을 발표할 당시 4선 도전과 관련된 질문에 “회장 임기를 3연임을 제한하기로 정관을 바꾼 적이 있으나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승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관상 4선에 대한 걸림돌이 없으니 4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축구계에서는 이미 정 회장의 4선 의지가 강하다는 목소리가 파다하다. 정 회장이 직접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은 가운데, 만약 그의 4선 도전 의지가 본격화된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축구가 거듭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정몽규 회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거세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 KFA는 아시안컵 유치 실패나 승부조작 사범 등 축구인 기습 사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및 아시안컵 4강 탈락,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 등 각종 논란이 그야말로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공석인 A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세 달 가까이 차기 감독 선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자연스레 팬들은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시작으로 KFA의 대대적인 개혁과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비단 온라인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경기에선 정 회장 등 KFA 집행부를 비판하는 걸개가 내걸리고, 관중들이 ‘정몽규 나가’를 외치는 등 거센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 등 축구인들도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여론 속에서도 정 회장이 4선 의지까지 드러낸다면, 정 회장과 KFA를 향한 팬들의 들끓는 분노는 그야말로 폭발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게 축구계 공통된 우려다.김명석 기자 2024.05.16 13:38
메이저리그

2021년 LG 출신 수아레스, 볼티모어 퇴출…트리플A서 짐 쌌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출신 앤드류 수아레스(32)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에서 퇴출당했다.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는 16일(한국시간) 수아레스를 방출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노포크 소속으로 10경기 불펜으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했다. 13과 3분의 2이닝 19피안타 11실점(9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756이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수아레스는 지난 1월 볼티모어와 계약,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지만 4개월 만에 인연이 정리됐다.수아레스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1년 LG 유니폼(등록명 수아레즈)을 입고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로 활약했다. 당시 수아레스는 국내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든 대형 선수였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신분조회를 거치지 않고 접촉하는 탬퍼링 관련 의혹이 불거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KBO리그에서 롱런하진 않았다. 2021시즌 뒤 LG와 재계약하지 않고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참담한 성적표(6경기 평균자책점 6.23)를 남긴 뒤 일본을 떠났다. 이후 미국으로 복귀, 지난해 1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3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 복귀, 13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7.16을 기록했다. 재계약 불발 뒤 볼티모어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수아레스의 통산(4년) MLB 성적은 69경기 7승 15패 평균자책점 4.96. 마이너리그 통산(7년) 성적은 121경기 36승 27패 평균자책점 3.74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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